김혜경·김건희, `나홀로` 사전투표…대선 끝까지 두문불출

李·尹, 4일 사전투표…배우자 동행 연출 없을 듯
대선 전 공개 등판 `긁어 부스럼`될까 우려
  • 등록 2022-03-04 오전 12:00:00

    수정 2022-03-04 오전 12:00:0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20대 대선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에 나설 예정이지만 두 후보의 배우자가 함께 투표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듯하다. 두 배우자 모두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대선 때까지 공개 등판은 없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대선 막판까지 초박빙 접전 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칫 배우자 등판으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판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왼쪽) 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 2021년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 후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 당초 이 후보는 이날 유세지인 강원도 속초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후보의 사전투표에 김혜경씨는 동행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자칫 언론의 관심이 김씨에 집중되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후보의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아직 공개된 자리에 나오는 것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비공개로 사전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2014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와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때는 모두 이 후보와 함께 사전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 내조로 잘 알려진 김씨는 후보 경선 때부터 이 후보의 빈틈을 메우며 전국 팔도를 누볐다. 그러다 공무원 사적 심부름 이용 의혹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 등으로 공개활동을 중단했다. 현재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투표를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도 같은 날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정상 후보가 부산에서 숙박하기도 하지만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한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배우자 김건희씨와 함께 투표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따로 서울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역시 지난해 허위 경력 기재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사과 기자회견을 한 후 공개석상에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여전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부정적 이미지가 후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자숙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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