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기업 '깜짝 실적' 3거래일째 강세…나스닥 0.8%↑

롤러코스터 미 증시, 돌연 3거래일 연속 강세
구글 등 빅테크 실적 기다리며 장중 강보합권
  • 등록 2022-02-02 오전 6:17:32

    수정 2022-02-02 오전 6:18:3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했다. 1월 막판 랠리에 이어 2월 첫거래일에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긴축 불확실성이 큰 만큼 언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 증시 3거래일 연속 강세장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3만5405.2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9% 오른 4546.5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5% 뛴 1만4346.00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7% 오른 2050.08에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08% 내린 22.08을 나타냈다. 지난 14일(19.19) 이후 가장 낮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장 마감 후 알파벳(구글 모회사), AMD, 스타벅스,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실적에 주목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집계를 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속한 172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78.5%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올린 기업들은 예상치를 평균 4.2% 상회했다. 이를테면 이날 UPS와 엑손모빌은 나란히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았고, 이에 힘입어 주가는 각각 14.08%, 6.41%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의 경우 주가가 9.27% 뛰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빅테크들의 실적을 대기하고 있다”며 “어닝시즌이 시작하고 채권시장이 바닥을 찾은 게(채권금리 상승이 주춤한 게) 시장을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줄곧 1.8% 안팎에서 움직이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전날과 큰 변동이 없는 레벨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필립 로 RBA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3%대 목표치를 유지할 때까지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0.10%로 동결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했다.

OPEC+ 회의 주시…증산 입장은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덕에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96% 오른 7535.7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43% 각각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19% 상승했다.

그러나 추후 언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 역시 많다. 무엇보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연준이 어떤 기조를 보일지 관측만 난무한 상태다. 아직도 긴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일단 변동성 장세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제유가는 다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06% 오른 배럴당 88.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원유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안팎 수준까지 치솟은 만큼 산유국들의 증산에 대한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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