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라간다”…주도주 자리 되찾는 반도체株

반도체 TOP15지수 연중 최고치 수준 올라
업황 반등 기대에 외국인투자자 집중 매수
"반도체시장 2분기 바닥" 컨센서스 형성
"경기우려에도 반도체株 차별화, 영향력↑"
  • 등록 2023-05-23 오전 12:01:00

    수정 2023-05-23 오전 12:01: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반도체 업황 반등이 임박했단 기대와 인공지능(AI)용 수요 확대가 더해지면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요 반도체 종목들을 무섭게 사들이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감산 효과가 뚜렷해지며 반도체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반도체 TOP15’는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 1810.30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 수준을 나타냈다. KRX 반도체 TOP15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 및 장비업체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6만 8500원, 0.92% 오른 9만 82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나란히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2조 2000억원 가량을 순매수 했는데,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1조 3000억원가량으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36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52.19%, 50.10%까지 높아졌다.

반도체 업황 반등이 머지않았단 기대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집이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은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올해 글로벌 디램(DRAM) 출하량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영향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해 기존 추정치 대비 공급이 더욱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재고 축소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이 구매 심리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3분기부터 DDR5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며, 반도체 재고가 감산 효과와 더불어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반도체 시장은 2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봤다.

하반기 공급 주도의 업황 개선이 나타나며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급 안정화 전망에 따른 주가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며 “향후 계약가격이 상승할 때까지 주가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며, 메모리 제조사의 경우 1차로는 계악가격 상승기, 2차로는 가격 상승폭 둔화 시기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모멘텀이 사라진 가운데 코스피 흐름에 있어 반도체 주가의 영향력 또한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반도체가 최악의 실적을 낸 지난 2019년에도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우선 작용하면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고 이를 제외한 업종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이를 고려하면 경기 침체 우려가 작용하더라도 반도체의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고 코스피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자료=한국거래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