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檢,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대통령과 맞서나"

  • 등록 2019-09-29 오전 12:05:00

    수정 2019-09-29 오전 12:05:00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을 향해 “총·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유 이사장은 28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조 장관을 넘어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양상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작금의 사태를 ‘검찰의 난’, ‘윤석열의 난’ 등으로 칭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조 장관에 대한 범죄 연루가 어려우니 부인, 자녀 문제로 도덕적 비난을 받게 하려는 ‘가족 인질극’”이라며 “지금 검찰 수사는 정경심 교수 구속을 통해 대통령에게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단계까지 온 ‘검란’”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 사퇴를 압박하려면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해야 하는데 아직 ‘확실한 패’가 없어 소환조차 못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조 장관 검찰 수사에 대한 언론 보도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직전 나왔던 ‘논두렁 시계’ 보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조 장관에 대한 보도 양상은 2009년 ‘논두렁 시계’ 보도와 똑같고 정도는 더 심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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