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미국 통화긴축 종료 시나리오’ 리포트에서 “연준은 6월초 미국 정부 부채한도 연장 기한 등의 영향으로 5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5월에 각각 25bp(0.25%포인트) 금리인상을 한 뒤 인상 종료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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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구원은 현재의 금융불안 상황을 2019년 미국 자금시장 불안과 ‘닮은꼴’로 비교했다. 그는 “2019년 연초 당시 미국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가 발작을 일으켰다”며 “이결과 당시 상반기를 기점으로 연준의 양적긴축이 종료됐고, 하반기에는 연방금리 인하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유동성 부족에 기인한다”며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연준의 양적긴축은 미국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달러화 유동성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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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준은 재할인 창구(DW), 은행 단기대출 프로그램(BTFP)을 중심으로 유동성 확대에 나섰다”며 “연준이 5개 주요국 중앙은행과 한시적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유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후 5월부터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