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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은 매우 나쁜, 27년 만에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 농산품 구매를 시작하기로 돼 있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8일 수백만 톤(t)의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을 새로 구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이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것이 그들의 문제다. 그들은 이행하지 않는다”며 “우리 팀이 지금 그들과 (무역) 협상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항상 마지막에 그들의 이익을 위해 합의를 바꾼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필두로 한 미국 측 협상단과 류허 부총리·중산 상무부장을 투톱으로 한 중국 측 협상단은 30일(중국 상하이 현지시간) 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산업보조금 철폐, 무역합의 법제화, 기존 관세 철폐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협상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양측이 테이블에 머리를 맞댄 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 간 이른바 ‘주요 20개국(G20) 무역담판’에서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