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의 제왕` 美 B-52, 비행훈련 중 엔진 `뚝`..백전노장의 황당 사고

  • 등록 2017-01-06 오전 12:00:47

    수정 2017-01-06 오전 12:00: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폭격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미국의 B-52가 비행훈련 도중 엔진이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디펜스 뉴스, 밀리터리닷컴 등 미국 국방 전문 언론은 3일(현지시각) 노스타코타주 미노드 공군기지에 배치된 제5 폭격비행단의 B-52 폭격기 1대가 기지 인근 상공에서 비행 중 엔진 8개 중 1개가 기체에서 분리돼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 조종사 등 5명의 승무원은 별다른 피해 없이 기지로 귀환했으며, 투하 엔진도 사람이 없는 곳으로 떨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미 공군은 헬기를 동원해 현장에서 부서진 엔진을 수습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 10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美 B-52 전략 폭격기 (사진=AFPBBNews)
지난해 5월에도 괌에 순환 배치된 같은 비행단 소속 B-52 폭격기가 훈련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무원들은 다행히 사고기에서 무사히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2008년에도 괌에서 B-52 폭격기가 추락해 6명의 대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엄청난 폭탄 탑재량으로 ‘폭격기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지닌 B-52 폭격기는 1954년 미 공군에 실전배치 된 이후 지금까지 운용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장수 폭격기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공습에 투입되기도 했다.

美 B-52 전략 폭격기
B-52는 무기와 연료 등을 탑재하면 200t이 넘는 초대형기종으로 최고 속도가 시속 1000㎞, 상승고도 18㎞로 웬만한 지대공미사일로는 요격이 어렵다. 또 미 본토에서 발진해 중간급유 없이 2만㎞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정밀유도폭탄과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등 무기를 최대 32t까지 적재할 수 있다.

현재 미 공군은 76대의 B-52를 운용 중이며 오는 2045년까지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핵심 동맹에 제공하는 ‘핵우산’ 전력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B-52는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 나흘만인 지난해 1월 10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바 있다. B-52 외 미국의 ‘핵보복 3대 축’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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