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北인공기 배치한 연합뉴스TV에 한국당 대변인도 "너무 나갔다"

  • 등록 2019-04-11 오전 12:30:00

    수정 2019-04-11 오전 12:3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연합뉴스TV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소식을 전하며 문 대통령 사진 아래 북한의 국기인 인공기를 배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TV는 지난 10일 오후 ‘뉴스워치’에서 ‘문 대통령 방미…트럼프·행정부 동시 설득 나선다’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냈다.

해당 뉴스 화면에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 아래 성조기가 배치된 것과 달리 문 대통령 사진 아래에는 태극기가 아닌 인공기가 배치됐다.

이 장면이 방송되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연합뉴스TV를 질타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연합뉴스TV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에도 항의 메시지가 빗발쳤다.

이후 연합뉴스TV 측은 “문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중재하러 미국에 방문한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제작진의 실수”라고 해명하며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사과 방송이나 자막은 따로 없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제의 장면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의욕이 넘치는 방송이다. 좀 너무 나갔다”라며 “단순 실수인 줄 알았더니 ‘교착상태에 빠진 미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간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일부러’ 그런 거라고 해당 방송이 해명을 한다. 어련하시겠냐. 그럼 이 사진은 실수가 아닌 기막힌 작품이니까 오해 없이 널리 알려도 되겠다”고 비판했다.

사진=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한편 연합뉴스TV는 지난 3일에도 재벌 3세들의 마약 사건 관련 뉴스를 내보내면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 실루엣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시청자의 비난을 받고 사과한 바 있다. 해당 이미지는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이미지로 알려졌다.

당시 연합뉴스TV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이미지의 유사성을 인지하지 못한 그래픽 담당자의 실수였다”라며 “노 전 대통령 유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깊이 사과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이미지 사용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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