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는 안전성 위협…美보건당국 "이상 폐질환 1천명 넘어"

  • 등록 2019-10-06 오전 4:45:00

    수정 2019-10-06 오전 4:45: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시사하는 미국 보건당국 통계보고가 나왔다.
사진=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일(현지시간) 10월 1일 기준 미국 48개 주에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발병 건수가 모두 1000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CDC의 이번 보고는 알래스카와 뉴햄프셔를 제외한 미국 모든 주의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통계를 집계한 것으로, 확진 및 의심환자를 포함해 1080건의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8주 사이에는 사망자도 19명이나 나왔다.

환자 3분의1 이상은 21세 미만이며, 사망자는 회복력이 떨어지는 50세 이상에서 주로 나왔다. 가장 어린 환자는 20대, 최고령자는 70대로 나타났다. CDC는 “폐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진단이 늘어나는 추세를 경고했다.

이 질환 증상은 폐렴과 유사하며,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감,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나서 400개가 넘는 전자담배 제품을 조사하고 있는 명확한 발병 기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미국 현지 의료계는 이 질환을 겪은 환자들의 폐 손상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된 상태와 비슷한 점을 확인했다.
다만 앞서 진행된 조사를 통해 500여명의 환자 가운데 80% 가까이가 ‘카라비놀수소’(테트라하이드로카라비놀·THC) 성분이 들어간 액상 카트리지 사용한 제품을 흡입한 사실이 확인돼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THC는 대마(마리화나)에 포함된 향정신성 효과 성분이다.

CDC는 폐질환 규명 어려움 때문에 당분간 모든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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