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베이비부머` 노린다..은행 은퇴연구소 잇따라

KB금융, 상반기내 은퇴연구소 설립..신한도 은퇴연구팀 신설
보험·증권 이어 은행도 은퇴시장 본격 진입..새 먹거리 판단
  • 등록 2012-03-12 오전 9:00:00

    수정 2012-03-12 오전 9:12:37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2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KB금융(105560)과 신한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노후 및 은퇴 설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은퇴연구소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만큼 은퇴를 앞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은퇴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올 상반기중 기존 KB금융 경영연구소 내에 노후 및 은퇴 설계 연구만을 특화한 은퇴연구소를 설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도 지난 1월 은퇴연구팀을 신설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은행내 퇴직연금 및 자산관리(WM) 사업부 등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통해 체계적인 은퇴준비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프로모션과 세미나를 개최해 고령화시대 준비를 위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원근 KB금융 경영연구소장은 “현재 내부적으로 인력 재배치 등 은퇴연구소 설립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며 “은퇴연구소는 이들의 니즈(Needs)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 개발 등을 위해 집중 연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잇단 은퇴연구소 설립에 대해 보험, 증권업계에 이어 은행권도 노후대비 금융상품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직후인 1955~1963년까지 9년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의 잇따른 은퇴로 노후설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뜨겁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베이비부머 세대는 712만명 가량으로 전체 인구의 15% 가까이 된다. 정부는 앞으로 3년간 50대 이상 퇴직자가 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은퇴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과 증권 등 다른 금융권은 이미 발빠르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5년 최초로 설립된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연구소를 필두로 삼성생명이 은퇴연구소, 우리투자증권이 100세 시대 연구소, KDB대우증권이 미래설계연구소 등을 잇따라 설립했다.   은행지주회사들의 은퇴연구소 설립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은퇴연구소들은 당장 베이비부머 고객의 은퇴 후 노후설계를 시작으로 고령화에 대비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은퇴·노후설계 금융상품이 향후 금융시장의 핵심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지주사들간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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