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생태계의 중심 실리콘밸리, 한국기업에 주목

[글로벌 스타벤처를 꿈꾼다①]잇따라 실리콘밸리 투자 유치 성공
본사 이전으로 글로벌 성공 가능성 높여
  • 등록 2015-03-30 오전 12:10:47

    수정 2015-03-30 오전 12:10:47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미미박스의 기업가치를 1억 달러(약 110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현지 벤처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창업기업인 미미박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1년여 동안 초기투자부터 대규모 후속투자(시리즈 B)까지 유치한 미미박스가 실리콘밸리 벤처업계로부터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사진=미미박스)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튼 한국 벤처기업들이 가치를 인정받으며 잇따라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지난 2012년 하형석 대표가 국내에 설립한 화장품 및 뷰티 관련 전자상거래 플랫폼 벤처기업이다. 현지 자금 유치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본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전했다.

미미박스는 미국 벤처 투자·육성 기업(accelerator)인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로 부터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와이컴비네이터는 에어비엔비와 드롭박스 등 기업가치 10조원대 이상의 벤처기업을 만들어 낸 미국 1위 액셀러레이터이기 때문. 미미박스는 지난 해 2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와이컴비네이터의 벤처 투자·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특히 미미박스는 야후의 공동창업자이자 중국 알리바바의 2대 주주인 제리양 등으로부터 총 2950만 달러(330억 원)를 유치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미박스는 미국 텍사스주에 자체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 대표는 “단순한 외연 확대를 넘어 가장 혁신적인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미국 버클리에서 시작한 로코모티브 랩스도 지난 달 미국 케이나인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44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 회사는 엔씨소프트(036570) 게임 개발자 출신인 이수인, 이건호 부부가 만든 벤처다. 수학 학습 앱인 ‘토도 수학(Todo Math)’을 개발했다. 이 앱의 교실용 버전의 경우 현재 미국 120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앱 보안업체인 에스이(SE)웍스 역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터를 잡았다. 해커 출신 보안 개발자인 홍민표 SE웍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 개척과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본사를 실리콘밸리로 옮겼다”고 말했다. SE웍스는 설립 8개월 만에 퀄컴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총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홍 대표는 “모바일 앱 보안 분야의 시만텍과 같은 회사를 만드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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