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부산 가볼곳②]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

  • 등록 2017-11-12 오전 8:29:44

    수정 2017-11-12 오전 8:29:44

해질녁의 다대포해수욕장(사진=부산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관광공사가 11월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이번 달 테마는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11월 가을의 향기가 정취 물씬 나는 여행지들이다. 여기에 부산만의 특별하고 낭만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첫번째 선정지인 다대포해수욕장이다. 최근 부산지하철 1호선이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연장되면서 40분만에 갈 수 있게 되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해수욕장 인근의 몰운대 해안산책로에서는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다대포 해수욕장이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다와 섬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대포 해수욕장

부산시내에서 서남쪽으로 약 8km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 900m, 폭 100m에 평균수온 21.6℃의 조건을 갖추었다. 낙동강 상류에서 실려온 양질의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으로 널리 알려진 피서지이다. 민박이나 야영이 안 되는 곳으로 주변에 숙박과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해안에서 300m 거리의 바다까지도 수심이 1.5m 안팎이어서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합하다. 1987년 낙동강 하굿둑이 준공되면서 강물의 유입이 막혀 해수욕장의 기능이 예전만 못해졌기 때문에 하굿둑에서 낚시를 하거나 간조 때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소라나 게를 잡으려는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다.

해질녘 몰운대 풍경(사진=부산관광공사)
◇몰운대 해안산책로

몰운대길은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의 삼락강변길에서 시작해 몰운대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다.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으로 이름나 있다. 몰운대는 16세기까지만 해도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다대포의 육지와 연결되는 바람에 육계도가 됐다. 구름이나 안개가 낀 날에는 그 모습을 잘 볼 수 없다고 해서 몰운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몰운대로 가는 길은 낙동강이 남해 바다와 만나는 현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길이다. 낙동강은 강원도 황지못에서 발원, 부산을 거쳐 남해 바다와 만난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인 낙동강의 하구에는 넓은 갯벌과 모래톱이 형성되어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기 때문에 이 지역은 수생식물, 조개, 물고기, 곤충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철새들의 먹이가 풍부하고 새들이 알을 낳고 기르기 적합하여 철새들의 월동지로 아주 적합한 철새 서식지다. 을숙도를 비롯하여 맹금머리등, 대마등, 도요등 등 낙동강 하구의 모래섬은 날이 갈수록 조금씩 커지거나 생겨나고 있어서 자연체험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쩌면 이는 자연이 우리에게 되돌려주는 선물인지도 모른다.

다대포 해수욕장 역시 모래톱이 퇴적되어갈수록 점점 더 면적이 넓어지고 있다. 다대포 해수욕장이 끝나는 지점에 ‘몰운대’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라서 몰운대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확 트인 바다를 조망하기 위해 커다란 유람선의 앞머리로 다가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대포 낙조분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다대포해수욕장 입구 2519m²의 광장에 분수 원형지름 60m, 최대 물높이 55m, 물 분사 노즐수 1046개, 조명 511개, 소분수 24개 등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세계의 유명 분수들이 대부분 호수 안 또는 벽면에 설치됐지만 이처럼 바닥분수로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다대포의 낙조분수는 이미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분수대로 정식인증을 받았다. 이제는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해놓은 상태이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다대포 낙조분수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여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별, 테마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았다. 물론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는 분수 쇼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분수 쇼와 더불어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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