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격투기 신동' 빅토리아 리, 요절… “너무 빨리 떠나”

  • 등록 2023-01-11 오전 5:57:05

    수정 2023-01-11 오전 5:57:05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종합격투기 ‘신동’으로 불린 빅토리아 리(한국명 이선희)가 18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9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리는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종합격투기 유망주였던 빅토리아 리(한국명 이선희)가 18세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9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앞서 리의 언니 안젤라는 이달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가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언니는 “리는 너무 빨리 떠났다. 그의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은 완전히 비탄에 빠졌다”며 “우리 가족은 절대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삶도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사망원인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리는 16세 때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과 계약하며 역대 최연소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고향인 하와이에서 활동하며 ‘하와이 판크라티온 주니어 월드 챔피언’, ‘하와이주 레슬링 챔피언’, ‘IMMAF 주니어 챔피언’에 잇따라 등극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지난해 9월에는 브라질 출신 빅토리아 수자 선수를 TKO로 누르며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로는 고등학교 졸업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리의 집안은 종합격투기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언니인 앤절라 리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세계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오빠 크리스티안 리 역시 원챔피언십 소속의 정상급 선수다.

(사진=인스타그램)
리는 이러한 가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출전과 동시에 3연승을 거뒀다. 리는 생전 경기 관련 인터뷰에서 형제자매들이야말로 자신이 영감을 얻는 가장 큰 원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원챔피언십의 차트리 싯욧통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을 통해 “빅토리아가 11살 때 그를 처음 만나 격투기 선수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라며 “그는 비범한 격투기 신동이었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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