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가 20일 오전 2시20분까지 99.9% 개표를 완료한 결과 이 후보는 19일 치러진 대선에서 총 유효표 2359만7335표 중 1148만3285표를 득표, 48.66%의 득표율로 17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617만1970표를 얻어 득표율 26.15%로 2위에 그쳤다. 1, 2위 후보간 격차는 531만1315표(22.51%p)로 거의 더블 스코어 차가 났다. 이는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최대 격차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16개 시도 중 광주 전북 전남 등 호남 지역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355만7873표(15.07%)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이 변함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 투표율은 62.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선거인 총 3765만3518명 중 2368만3684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지난 16대 대선 투표율은 70.8%였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상북도 투표율이 68.5%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광역시와 충청남도 투표율이 60.3%로 가장 저조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정권 인수위원회를 꾸려, 대통령직 업무 인수 인계 절차를 밟는다.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2월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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