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고용지표 예상 밑돌자 빅테크 랠리…나스닥 1.5%↑

  • 등록 2021-06-05 오전 5:57:15

    수정 2021-06-05 오전 5:57:15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긴축 통화정책 우려가 완화한 영향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오른 3만475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상승한 4229.8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 뛴 1만3814.49를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1% 오른 2286.41을 기록했다.

시장의 이목은 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에 집중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5만9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67만1000명)를 10만명 이상 하회했다. 숫자 자체만 보면 4월 고용 쇼크(27만8000명 증가)를 벗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시장은 기대를 밑돌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을 것”이라며 “불균등한 고용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했다.

‘애매한’ 일자리 지표에 연준의 테이퍼링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조기 테이퍼링을 점치자니 고용 지표가 예상만큼 확 높지는 않고, 그렇다고 테이퍼링을 늦출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질 수 있어서다. 몇몇 연준 인사들은 최근 조기 테이퍼링 쪽으로 기우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이같은 기류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내트웨스트 마켓츠의 존 브릭스 수석전략가는 “(5월 신규 고용은) 연준을 움직이게 할 정도로 뜨거운 것도 아니고 경제를 걱정할 정도로 차가운 것도 아니다”며 ‘골디락스’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긴축 우려가 완화하며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628%에서 출발해 장중 1.557%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움츠러들었던 기술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0% 상승한 주당 125.89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경우 4.5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2.07%), 아마존(0.60%), 알파벳(구글 모회사·1.96%), 페이스북(1.32%), 넷플릭스(1.08%) 등도 상승했다.

최근 이상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던 AMC 주가는 6.68% 하락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3.80%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8.98% 하락한 16.4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줄줄이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7069.0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2% 상승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39%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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