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유시대..플랫폼 장벽 허무니 매출 상승

SK브로드밴드 '영화당' 유튜브 공개효과 톡톡
자사 Btv 유입보다 유튜브보고 관련 영화 구매비율 높아
  • 등록 2016-05-26 오전 4:16:03

    수정 2016-05-26 오전 6:24:4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콘텐츠 유통에서 내 플랫폼만 유통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니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개미 고객 80%가 핵심고객 20%보다 매출에 더 많이 기여한다는 인터넷의 롱테일(The Long Tail)법칙이 증명된 셈이다.

25일 SK(034730)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1일 시작한 영화추천 프로그램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이하 영화당) 콘텐츠를 B tv와 옥수수 같은 자사 플랫폼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도 풀자 영화당 관련 매출이 늘었다. 영화당은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와 소설가 김중혁 씨가 공동 MC로 출연해 매주 1회, 영화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B tv 에서는‘영화/시리즈 > 테마추천관’, 옥수수에서는 ‘영화’ 메뉴를 통해 VoD(다시보기)시청 가능하며 ‘SK B tv’ 계정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B tv에서 영화당을 시청하는 고객은 하루 600여 명 정도. 영화당에서 소개된 옛날 영화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은 70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화당을 시청한 사람 중 상당수는 자사 플랫폼(Btv)이 아니라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 영화당을 시청하고, 영화당에서 소개된 옛날 영화를 보려고 Btv에 들어와 유료로 구매하는 사람이 적지 않음을 의미한다. 3회 곡성의 나홍진 감독 특집이 공개되자, 1,2회 소개 영화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롱테일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화당은 서비스한 지 2주 남짓 됐지만, 회당 유튜브 조회 수는 1만 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다. 영화당을 공유해가는 경우가 늘면서 네이버 블로그, 카페 등 외부 트래픽에서 유입돼 영화당을 시청하는 비율이 34%로 유튜브 직접 검색 시청 2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영화당 시청자보다 영화당에서 소개한 영화 콘텐츠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는 것은 콘텐츠 공유기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튜브 등에서 영화당 회당 노출이 10만뷰 이상을 찍는다면 B tv 인지도 제고라는 본연의 기획목적을 넘어서 수익까지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콘텐츠 공유 전략은 영화당이 처음은 아니다. jtbc는 다른 방송사들과 달리 자사 뉴스를 인터넷 포털에서 실시간으로 로그인 없이 볼 수 있게 해서 브랜드 제고 효과를 누린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동영상 포털인 ‘LTE비디오포털’도 검색창에 ‘유아인’이라고 치면 네이버나 다음 검색은 물론 유튜브의 검색결과도 보여주는 공유 컨셉이다.

5월 11일 첫 방송이 시작된 ‘영화당’이다. 대본없이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와 작가 김중혁씨가 영화에 대한 뒷얘기와 스토리 등을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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