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가만히 있으라고?…난 윤석열이라도 도울 것"

  • 등록 2019-12-31 오전 12:10:02

    수정 2019-12-31 오전 12:10:02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공지영 작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공개 지지하게 된 배경을 ‘매 맞는 이를 모른 척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소설가 공지영씨 (사진=연합뉴스)
공 작가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언론인) 김어준과 낄낄거린 것을 비판했다고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온 국민이 매도를 하신다 해도 남의 불행을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것을 저는 여전히 찬성할 수 없다”며 “친한 친구 두엇이 제게 우아하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나가는 길에 보니 무리들이 둘러싸 한 사람, 혹은 한 가족을 패고 있다면 저는 그것이 설사 윤석열(검찰 총장)의 가족이라 해도 매 맞는 그들을 위해 소리치고 도울 것이다. 모른 척하는 것이 우아하게 되어 버린 이 세대를 개탄한다“고 강조했다.

공 작가는 “모든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지금 울고 있는 한 사람의 고통에 대해 모른척하는 것이 저에게는 수치이고 죽음이다. 그것이 어린 것들, 상처입은 것들 , 지금 외로워 울고 있는 것들을 위무하고자 평생을 바쳤던 내 문학에 대한 자존심이고 제 살아온 삶에 대한 저의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 작가는 유 이사장과 김씨가 방송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농담조로 말한 것을 비판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43회 방송 영상 캡처
공 작가는 “유시민 이사장님, 이게 노무현재단 공식 방송에서 검찰을 두둔하며 조 장관 가족의 고통을 비웃고 속된 말을 써가며 낄낄거릴 일인가?”라며 “노 대통령이 왜 돌아가셨는지 벌써 잊었나?”라고 지적했다.

공 작가가 지적한 방송 내용은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두 사람이 나눈 대화다

당시 김어준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을 아버지와 아들 관계로 비유하며, 윤 총장은 ‘아버지의 성공을 바라는 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형제들 중에 불량 아들이 있다. 조씨”라고 조 전 장관을 언급했고, 유 이사장은 웃으며 “호적해서 파야 한다”고 말을 받았다.

또 김어준은 “검찰 방식으로 (조 전 장관의) 목을 따버린 것”이라며 “검찰의 방식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고, 유 이사장은 “따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 못 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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