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순환매·‘삼성생명법’에 금융ETF 들썩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3.42% 상승
  • 등록 2020-08-16 오전 7:30:00

    수정 2020-08-17 오후 9:41:3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금융지주와 보험업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돋보인 한 주였다. 나쁘지 않은 2분기 성적표를 낸 은행들에 순환매 자금이 유입된 데다 박용진·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으로 삼성생명(032830)이 급등한 영향이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주간 수익률(8월7일~8월13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200금융상장지수(주식)’였다. 수익률 11.62%로 집계됐다.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도 수익률 8.92%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T·헬스케어에 집중됐던 유동성이 자동차, 화학 등으로 유입되면서 순환매 국면이 만들었고, 금융주도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1주일 동안 KB금융(105560)이 10.10%, 신한지주(055550)가 8.28% 상승했다. 여기에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취득한도를 ‘취득원가’에서 ‘시장가격’으로 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화제가 되면서 삼성생명이 1주일 사이 33%나 올랐다. 법안이 통과돼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를 매각하면서 배당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3.42% 상승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중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4.05%, 코스닥 지수는 0.08% 올랐다. 대형주는 4.32%, 코스피200은 3.86% 올랐다.

해외펀드 마이너스에도 일본주식형 호실적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76%였다. 그 중 일본주식이 3.81%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소비재섹터 유형이 3.34%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 종합지수는 고용지표 개선과 예상치를 웃돈 소비자 물가상승률,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공급 계약 체결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했다. 하지만 상해 종합지수는 틱톡 등 중국 기업을 향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며 하락했다.

개별 수익률(클래스 합산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로 보면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5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H)’가 5.77%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성과가 좋았다.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 ‘미래에셋TIGER일본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 ‘프랭클린재팬자(주식) Class A’ 등 일본주식형 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0.02% 수익을 냈다. 국내 채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상승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현물 순매수에도 수해 피해로 인한 4차 추경 편성 가능성으로 인한 국채수급에 대한 우려로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1.00bp(1bp=0.01%) 상승한 0.581%, 3년물 금리는 0.20bp 상승한 0.812%, 5년물 금리는 0.80bp 상승한 1.070%, 10년물 금리는 3.70bp 하락한 1.357%로 마감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C’가 0.08%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295억원 감소한 232조34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1061억원 증가한 245조376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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