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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떴다 하면 광속 매진.’ 클래식계 국민 아이돌이라 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한국인 최초로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불과 1년, 한국 클래식을 이야기할 때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을 빼놓기 힘들다. 조성진이란 이름 석자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대한민국 음악계 판도를 바꿔놨다는 평가가 따른다. 올 2월 공연은 예매 시작 1시간도 안 돼 표가 모두 팔려나가더니, 내년 1월 독주회 티켓은 판매 시작 9분 만에 3800석 전석이 동났다. 지난 11월 15일 온라인에서 생중계한 음반발매 쇼케이스 현장은 누리꾼 8만여명이 지켜보는 진기록을 세웠다. 유명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과 독점계약을 맺는가 하면 2018년까지 연주일정도 꽉 찬 상태다. 조성진의 공연에는 암표상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7월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에서는 5~7배 이상 티켓값이 치솟았다.
조성진을 향한 광풍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음반사 관계자는 “최근 발매한 첫 정규음반 반응이 뜨겁다. 음반구매자의 70% 이상이 여성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대한민국 클래식 위상을 높인 동시에 클래식에 입문하는 일반인도 늘려놨다. 스타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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