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백악관 도착..곧 트럼프에 '친서' 전달

2000년 조명록 이후 18년만..켈리 비서실장이 영접
김정은 친서내용 '주목'..北美정상회담, '중대 분수령'
  • 등록 2018-06-02 오전 2:44:17

    수정 2018-06-02 오전 2:51:08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이 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곧 지난달 30~31일 뉴욕 회동의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배석한 채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북한의 고위급인사가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건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2000년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 만이다.

앞서 방미(訪美) 사흘째를 맞은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차편으로 뉴욕에서 워싱턴D.C로 이동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오전 6시50분께 차량 편으로 숙소인 맨해튼 시내의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을 나섰다. 오후 1시10분께 백악관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영접을 받고 건물로 들어갔다. ‘뉴욕 회담’에 배석했던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장과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국과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김 부위원장의 ‘김정은 친서’ 전달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친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 이른바 CVID에 대한 의지가 담겼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구두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보장, 즉 CVIG를 공식 선언한다면 북·미 정상회담은 예정된 내달 12일 열릴 공산이 커지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텍사스로 향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금요일(1일) 워싱턴D.C로 와서, 김정은 (위원장) 편지를 나에게 전할 것으로 믿는다”며 “나는 편지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보길 고대한다. 그것은 그들(북한)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친서 내용)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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