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노동시장이 팬데믹 탓에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非)농업 일자리는 24만5000개 증가했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전망치(46만개 증가)에 비해 20만개 이상 작은 규모다.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그 둔화 폭은 커진 것이다.
비농업 일자리의 급격한 부진은 추후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팬데믹발(發) 봉쇄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6.7%를 나타냈다. 10월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월가 전망과 일치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업률은 역사상 낮은 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의회에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