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육농장서 곰 3마리 탈출…주인부부 숨진 채 발견

소방, 곰 3마리 발견 후 사살
경찰, 정확한 사인 조사 중
  • 등록 2022-12-09 오전 5:44:37

    수정 2022-12-09 오전 5:44:37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울산시 울주군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곰 3마리가 탈출했다가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곰 사육농장 주인인 60대 부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9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37분께 곰 사육농장 주인의 딸로부터 “부모님과 몇 시간째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사육농장 입구에서 쓰러져 있는 농장 주인 부부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발견 당시 모두 숨진 상태였다. 또 농장 밖에 반달가슴곰 2마리, 농장 안에 1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관들은 신고자와 연락해 농장 주인 부부가 곰 3마리를 길렀다는 것을 확인했고 엽사 등과 함께 이날 오후 11시 33분께 3마리를 모두 사살했다.

울주군은 이날 오후 11시 25분께 곰 사육농장 인근 주민에게 외출 자제 당부 문자를 보냈다.

경찰은 숨진 농장 주인 부부가 곰으로부터 습격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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