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보게 큰 中 화웨이‥"삼성이 특허 침해" 소송(종합)

"삼성전자가 11개 이동통신 기술 침해" 주장
화웨이 지난 2년간 특허제출 1위..애플도 라이선스 계약
  • 등록 2016-05-25 오전 4:54:37

    수정 2016-05-25 오전 4:54:37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화웨이는 자신들이 보유한 4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된 특허 1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중국 선전 인민법원에도 같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애플과 퀄컴, 에릭손 등과 모두 자신들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기술을 쓰고 있는데, 삼성은 무단으로 특허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화웨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팔아 수십억달러를 벌었다”며 삼성을 상대로 현금 배상을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업체들과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삼성이 화웨이의 특허권 침해를 중단하고 필요한 허가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는 눈부신 기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 지적재산권기구(WIPO) 집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014년 3442건, 작년에 3898건의 특허를 신청했다. 2년 연속으로 특허신청 1위다. 미국의 퀄컴(2442건), 삼성전자(1683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실제로 애플도 화웨이와 서로 특허를 쓸 수 있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화웨이는 애플에 특허 769건을, 애플은 화웨이에 특허 98건을 사용하도록 서로 허용했다.

화웨이는 극단적인 소송전보다 삼성과 협상을 원하는 눈치다.

화웨이의 대외업무 담당 부사장인 윌리엄 플러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협상을 통해 라이선스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매우 강력히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길(소송을 내는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은 매우 불운한 일이지만, 이런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투자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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