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에스앤코 ‘하데스타운’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상반기 추천작
열린 세련된 결말…원작 압도하다
  • 등록 2022-04-28 오전 5:18:00

    수정 2022-04-28 오후 11:55:33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사진=에스앤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역대급 공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 한국 초연 뒤 붙일 수 있는 온갖 찬사가 쏟아졌다. 뮤지컬 ‘하데스타운’(2021년 9월7일~2022년 2월27일, LG아트센터)은 탄탄한 극본과 연대의 메시지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언론과 평단,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하데스타운’은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신작이다. 2019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후 미국 밖 공연은 한국이 처음이었다. 라이선스 공연의 관건이 원작의 완성도를 어떻게 재현하고, 관객의 공감을 얼마나 끌어낸 수 있는지에 달렸다면 국내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원작 못지 않는 파괴력을 재현해냈다. 대사 없이 노래로 극을 전개하는 송스루 뮤지컬임에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와 연대와 유대감이라는 작품의 가치관을 무대 위에 제대로 소환했다는 평가다.

작품은 오르페우스 신화의 최신 버전이다. 수없이 변주되어온 익숙한 신화 속 이야기도 얼마든지 현재성을 가진 동시대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음을 효과적으로 증명했다. 아메리칸 포크와 블루스, 재즈가 뒤섞인 37곡의 넘버(노래)는 역동적인 안무와 탁월한 무대 조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열린 결말도 세련된 무대를 완성하는데 일조했다.

△한줄평=“오르페우스 신화에 대한 여성창작진의 정치적인 재해석, 이것이 21세기 뮤지컬이다!”(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신화의 동시대성. 웰메이드 뮤지컬의 전형”(유희성 전 서울예술단 이사장),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인 주제와 색다른 색깔의 음악으로 녹여낸 작품을 한국 시장에 잘 안착시켰다”(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 “그리스 신화의 변주에 방점을 찍은 걸작. 음악과 무대의 탁월한 조합이 완벽한 비극의 축제를 선사했다”(송경옥 뮤지컬 프로듀서), “지금 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 뮤지컬! 사랑의 숭고함과 고통을 노래한 대서사시(Epic)!!!”(김준희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음악으로 그림을 그리고 장면을 시적으로 풀어낸 우리 시대의 명작”(최승연 뮤지컬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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