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소비자들이 한 손으로도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체 크기는 기존 갤럭시 S7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하되 더 넓고 시원한 화면으로 사용자들에게 궁극의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S8’ ‘S8+’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각각 5.8형, 6.2형으로 동일한 크기의 스마트폰에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신개념 대화면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덕분이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시각적으로 고도의 확장감과 개방감을 주면서 손에 쥐는 그립감까지 만족시킨다. 상하좌우가 곡면으로 휘어진 엣지 형태로 베젤 부분을 대폭 줄여 화면을 더 키웠다.
전체 화면 중 각각 83.3%, 83.9%를 디스플레이로 채워 실제보다도 더 큰 화면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제품의 전면은 물리적인 버튼이 없는데다 베젤을 블랙으로 통일하여 디스플레이와 하나인 것처럼 일체감을 준다.
갤럭시S8은 18.5대 9 화면 비율에 각각 5.8형, 6.2형의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멀티미디어 감상에 유리하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화면 비율인 16대 9는 21대 9의 영화 콘텐츠와 4대 3 TV 콘텐츠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어 채택된 후 보편화되었다.
최근 TV와 웹 콘텐츠는 이제 16대 9로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직 대다수의 영화는 21대 9의 화면 비율로 제작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일부 드라마 등 방송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와이드 영상을 기존 16대 9 디스플레이에서 재생할 경우 영상의 가로 폭 기준으로 화면이 맞춰지면서, 화면 위 아래에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검은 공간이 나타나게 된다.
갤럭시 S8에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즉, 21대 9 콘텐츠와 16대 9 콘텐츠를 모두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18.5대 9의 화면 비율이 채택되었다.
이러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시각 경험은 게임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18.5대 9로 풀스크린 모드를 지원하는 게임이라면 빈 공간 없이 화면 가득 게임이 펼쳐져 더 신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화면에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며 작업할 수 있는 멀티 윈도우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에서는 좀 더 진화된 멀티 윈도우 기능을 선보였다. ‘스냅 윈도우’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영역을 선택해 화면 상단에 고정시킨 후, 나머지 화면에선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