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알코올남용 및 중독연구소(NIAAA)는 지난 1999년부터 2017년까지 18년 동안 16세 이상 미국인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약 100만 명이 알코올관련 사망자로 나타났다. 1999년(3만 5914명)과 비교하면 2017년(7만 2558명)의 사망자 수는 두 배에 달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사망률은 남성이 76.4%(남성 72만 1587명, 여성 22만 3293명)로 높았지만 증가하는 속도는 여성이 훨씬 더 빨랐다. 사망률을 살펴보면 여성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2.1%였지만, 2010년부터 2017년까지 5.2%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반면 남성은 1998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0.7%에서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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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성이 간 경변 등 알코올성 간 질환은 물론 뇌 수축과 기억력 감퇴를 겪을 위험이 남성보다 더 크다”고 전했다. 이는 심장 질환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센터 측은 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NIAAA 측은 여성이 과음에 더 취약한 이유로 ‘체중’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몸무게가 덜 나가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셨더라도 체액의 알코올 농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Using Death Certificates to Explore Changes in Alcohol-Related Mortality in the United States, 1999 to 2017)는 학술지 ‘알코올중독 연구(Alcoholism :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