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성탄절에도 중환자 계속 입원, 정부 '모른척' 요행만 바라는 듯"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페이스북
"크리스마스에도 중환자는 계속 입원" 중환자 병상 문제 거론
"정부 모른 척 하고 요행만 바라는 것 같다" 경각심 재고 촉구
  • 등록 2022-12-26 오전 6:02:53

    수정 2022-12-26 오전 6:02:5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정부는 요행만 바라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 재고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이 교수는 성탄절인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최근에도 중환자가 늘고 입원 병상도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며 최근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까지 나오는 등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진 상황을 경계했다.

이 교수는 “크리스마스여도 코로나 중환자는 계속 입원한다. 누군가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며 “서로 조금씩 이 무거운 짐을 나누어질수는 없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일상의료체계로 넘어간다는 것이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코로나19 이전처럼 환자보는 건 아니다”며 “코로나19가 유행하더라도 안전하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의료기관에서 만들수 있는 제도적 변화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정부는 그냥 모른척 그냥 아무일 안 생기면 좋겠다는 요행만 바라는 것 같다”며 “환자 열심히 보는 병원만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그냥 모른척 하고 싶지만 수시로 오는 중환자 전원 문의에 답답하기만 할 뿐”이라며 병원의 코로나 중환자 병상 확보와 관련한 문제 등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이 교수는 감염병 관리 지정병원의 병상 유지와 관련 오락가락한 정책 등 새 정부 들어 안일해진 감염병 관리 문제를 몇차례 지적한 바 있다.

코로나19 중환자는 지난주 90여일만에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중환자병상 과부하 우려가 나왔다. 동절기 유행이 우려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백신 접종을 적극 호소했으나 코로나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추가 접종률 역시 크게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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