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체험하다…실내동물원에서 2m 뱀, 아이 손가락 물어

  • 등록 2022-06-15 오전 6:23:14

    수정 2022-06-15 오전 6:23:1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대전 한 동물원에서 뱀 만지기 체험 행사 도중 뱀이 어린이의 손가락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KBS 캡처)
14일 피해 아동 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40분께 대전 한 실내동물원에서 5세 어린이가 몸길이 2m짜리 버미즈파이톤 뱀과 사진을 찍던 중 손가락을 물었다.

동물원 사육사 등 관계자 4명과 보다 못한 아이 아버지까지 힘을 합쳐 2분 넘게 씨름한 후에야 뱀의 입을 벌려 아이에게서 뱀을 떼어냈다.

이 사고로 아이는 손에 3주 동안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해당 동물원 측은 사고가 발생한 동물 만지기 체험 행사를 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버미즈파이톤 뱀은 비단뱀과에 속하며 ‘버마비단뱀’,‘미얀마비단뱀’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뱀은 독이 없고 온순한 성격 등의 이유로 만지거나 목이나 몸 전체에 두르는 등의 체험 대상 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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