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착공 9.6% 급감…부동산 수요마저 식는다(종합)

미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 9.6%↓
금리 급등 등으로 주택 수요 식어
  • 등록 2022-08-17 오전 1:25:21

    수정 2022-08-17 오전 1:25:21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택 착공이 큰 폭 줄었다. 금리 급등으로 부동산 수요가 식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144만 6000채로 전월 대비 연율 기준 9.6%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3만건)를 하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1% 급감했다. 단독 주택(-10.1%)과 다가구 주택(-10.0%)의 착공 모두 급감했다.

신규 주택 허가 건수의 경우 1.3% 감소한 167만 4000채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주택시장 둔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수요가 둔화하면서 주택 건설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5%가 넘은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수요가 식은 측면도 있다.

실제 전날 나온 주택시장지수는 급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로 2020년 5월 이후 처음 50을 하회했다. 기준선인 50을 밑도는 것은 주택건설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업계가 판단한다는 뜻이다. 시장 예상치(54) 역시 밑돌았다. 제리 콘터 NAHB 회장은 “건설 비용의 증가와 높은 모기지 금리가 건설업자들의 심리를 약화시켰다”고 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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