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바뀌는 중기·벤처업계 수장들

이노비즈협회, 김용덕 수석부회장 내년 취임
여벤협, 윤소라 수석부회장 단독 출마
벤처기업협회, 차기 회장 인선 난항
  • 등록 2016-12-22 오전 5:00:00

    수정 2016-12-22 오전 5: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여벤협),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등 국내 대표적인 중소·벤처기업 협회와 단체의 차기 회장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여벤협, 이노비즈협회 등은 차기 회장 선임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7월 이사회를 열고 김용덕(58) 엔티텍 대표를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다. 회장 연임 선례가 없고 수석부회장이 차기 회장을 맡는 전례에 따라 김 대표는 내년 2월부터 2년간 이노비즈협회를 이끌 예정이다.

지난해 취임한 이규대 현 이노비즈협회장은 2년의 임기 동안 중국 헤이룽장성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해 국내 이노비즈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1사1인을 넘어 1사3인 채용운동에 앞장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선을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여벤협의 경우 현 이영 회장에 이어 윤소라(53) 유아이 대표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여벤협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윤 대표를 차기 회장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내년 2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인준을 거쳐 윤 대표는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영 회장은 재임 중에 회원사 1000개를 돌파시켰다. 지난 7월에는 협회 설립 이래 최초로 보육시설인 ‘여성특화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오픈하고 좋은 아이디어만 있어도 창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김용덕(왼쪽) 엔티텍 대표와 윤소라 유아이 대표.
벤처협회의 경우는 차기 회장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벤처협회는 수석부회장 가운데 차기 회장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 회장인 정준 회장은 벤처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법제화를 이끌어내는 등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다만 팬택 인수에 따른 경영부담이 이어지면서 연임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3명의 수석부회장인 김철영(52) 미래나노텍(095500) 대표이사, 안건준(51) 크루셜텍(114120) 대표, 심재희(50) 엔텔스(069410) 대표 모두 회장자리를 사업상의 이유로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업계는 내년 말 일몰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제·개정이라는 현안이 있다. 업계는 특별법을 일반법으로 전환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일몰기간 연장만이라도 이뤄내야 벤처창업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협회장을 맡게 될 경우 회사 경영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어 유력 회장 후보자 모두 고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 정권 막바지에 협회장을 맡게 될 경우 업계를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회장 후보들도 기업 경영에만 매진하기에도 힘든 상황이어서 각 협회도 회장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취임한 박성택(59)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임기가 2019년 2월말까지이며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는 지난 2월 박용주(64) 회장이 연임하면서 2018년 2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1월 연임에 성공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도 2019년 1월까지가 임기다.

이외에도 임채운(59)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018년 1월까지 약 1년여의 임기가 남았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66) 이사장은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안충영(75) 동반위원장은 지난 7월말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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