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수능 뒤 원서접수…25년 만에 수시·정시 통합 검토

교육부 대입개편시안…수능 앞당기고 수시·정시 통합안 제시
“수험생 수능 성적 알고 대입 지원…‘예측 가능성’ 높일 것”
  • 등록 2018-04-12 오전 5:00:00

    수정 2018-04-12 오전 10:39:19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될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뒤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대입 원서를 내게 된다. 통상 9월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수시전형이 수능 이후 치러지는 정시와 통합될 전망이다. 수시전형이 도입된지 25년만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시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시안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로 이송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확정된다.

교육부는 이번 시안에서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는 방안을 내놨다. 대입 수시모집은 김영삼 정부 때인 1997년 도입됐다. 교육부 안이 국가교육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되면 25년 만에 수시·정시 구분이 없어지게 된다.

현행 대입 수시모집은 통상 9월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본인의 수능성적을 모르는 상황에서 대입에 지원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을 치른 뒤에도 수시전형에 계속 응시해야 할지, 아니면 정시로 갈아타야 할지 판단이 쉽지 않았다.

교육부가 수시·정시 통합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성적 확인 후 대학 지원으로 예측가능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현재 11월 셋째 주에 실시되는 수능은 11월 초로 약 2주 앞당겨진다. 이어 11월 20일께 성적을 발표한 뒤 같은 달 말부터 원서접수를 진행, 다음해 2월까지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교육부는 대입 선발방식이 이같이 바뀌면 고교 3학년 2학기 수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9월에 시작된 수시에서 이미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학교 수업을 거의 듣지 않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아직 합격이 결정되지 않은 학생들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학교 내신보다 수능 대비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대입에 반영하는 내신도 고3 1학기까지 만이다.

임진택 경희대 수석입학사정관은 “수능을 치른 뒤 수시·정시가 통합된 대입을 치르게 되면 대입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9월 수시 원서접수 후 파행을 겪어 온 고3 2학기 교실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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