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사석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격화하는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對中) 관세부과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24일 제3차 대중 폭탄인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로 인해 중국이 더 고통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고 한다. 무역갈등에 대한 양국 간 의사 타진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양측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당장 접점을 찾긴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시 주석과의 개인적인 소통을 하는 자리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중국 측의 보복 관세 등에 따른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에 대한 우려를 들어봤다는 사람은 아직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올인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