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국은 무슨 힘 있어서 큰소리 치나”

최후진술서에서 조 후보자 사례 언급
  • 등록 2019-08-30 오전 12:10:31

    수정 2019-08-30 오전 7:02:33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씨(사진=연합뉴스)
29일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에 따르면 최씨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를 앞두고 대법원에 제출한 최후진술서에서 조 후보자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진술서에서 “(조국 후보자와 관련해) 팩트가 다 나오는데도 아니라며 큰소리를 친다”며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러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의 딸 정유라씨를 비판한 여당 국회의원을 지목하며 “조 후보자에게는 할 말이 없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변호사는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받아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싸잡아서 뇌물이라고 한다”고 주장하며 “3년 가까이 독방에서 가혹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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