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의 경고.."신흥시장 1천억弗 자본유출 직면"

"세계 경제 정체기 진입..무역갈등, 경기 둔화시킬 것"
  • 등록 2018-10-02 오전 4:46:46

    수정 2018-10-02 오전 4:50:5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국제적으로 성장이 정체기에 진입했다면서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특히 신흥시장 위기가 확산할 경우 최대 1000억달러(약 111조1500억원) 규모의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이번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예정인 IMF 연차총회와 관련해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세계 경제 상황이 변하면서 국가 대부분에 더 큰 번영을 약속하는 건 어려워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내주 발표될 IMF의 세계 경제전망과 관련, “올해 초 단순한 리스크 요소들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며 “덜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세계 경제는 2017년 큰 국가적인 하강 없이 강하고 동반적인 상승세를 즐겼지만, 올해 들어 높은 금리와 ‘강(强) 달러’ 등으로 인해 신흥 시장의 불안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라가르드 총재는 IMF의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최근 수년간 연평균 2400억 달러의 자본이 유입된 만큼, 1000억 달러가 유출은 극적인 반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다른 세계 경제의 우려로 ‘글로벌 무역갈등’을 꼽았다. 그는 “큰 문제는 그동안의 수사(修辭)가 무역장벽 도입으로 실제 변질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무역 자체를 해칠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와 제조업 등에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감세정책 등으로 강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지만, 글로벌 무역갈등의 여파로 유로존과 일본에서까지 경기 둔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의 일부 지표도 둔화했고, 이는 무역분쟁으로 더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민간부문의 부채가 역대 최고치인 총 182조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더딘 성장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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