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사퇴 이어 눈물 흘린 홍준표, 오늘부터 돌직구 본격화

  • 등록 2017-04-11 오전 5:30:00

    수정 2017-04-11 오전 5:30:0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퇴임사를 하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거침없는 직설화법으로 유명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1일 본격적인 대선전에 뛰어든다.

9일 경남지사 꼼수사퇴 논란에 이어 10일 경남지사 퇴임식에서 눈물을 흘렸던 홍 후보는 대선 D-28일인 이날부터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직구를 마음껏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구도를 독주해왔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하는 것은 물론 흔들리는 보수층 표심을 흡수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적극 공략해 본인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낸다는 것. 앞서 홍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향해서는 뇌물먹고 자살한 대장의 비서실장 출신,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얼치기 좌파라는 쓴소리를 남겼다. 아울러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가두며 백기투항을 요구하는 압박공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판문점을 방문한 데 이어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좌파집권 저지를 강조하는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포천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종천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선거대책위원 전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종로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언론사 인터뷰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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