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 교수의 대규모 학살 계획 드러나..'충격'

  • 등록 2012-08-08 오전 7:45:00

    수정 2012-08-08 오전 7:49:50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미국 명문 대학교수가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 불을 질러 대규모 학살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폭스뉴스, LA타임즈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경찰이 레이너 클로스 레인시드(48세) 캘리포니아주립대 신경생물학 교수를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레인시드 교수는 처음에 단순 방화범으로 불구속 입건됐다가 추가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그의 이메일 내용을 확인하면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그가 아내에게 보낸 이메일에 “교감을 죽일 것이다. 학교에도 불을 질러 불태우면 시체만이 즐비할 것이다”라며, 미리 구입한 기관총으로 학교에 가 교내 학생과 선생들을 살해하고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레인시드 교수가 이런 학살 계획을 세운 데에는 지난 3월 자살한 아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니버시티 고교에 다니던 그의 아들은 학교 매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들켜 학교에서 쓰레기를 줍는 징계를 받은 후 목을 매 자살했다”며, “그는 아들이 생전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아들의 자살이 학교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인시드 교수는 독일에서 신경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고 정신불안과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이상, 과격 행동, 수면 장애 등을 연구해왔다.

한편, 그의 재판은 오는 8일 열리며 해당 검찰은 법원에 보석 없는 구속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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