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차기 iOS에 자체 웹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 브라우저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은 자체적으로 광고 차단 앱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개발자들이 iOS9 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이용자들이 광고 차단 앱을 직접 찾아 설치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애플은 앱 내 광고 차단기능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개인용 컴퓨터(PC) 브라우저의 광고 차단 기능은 소수의 소비자들만이 이용해왔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페이지페어와 어도비 시스템즈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이용자의 6% 정도 만이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광고 차단 기능 이용자 수는 1억9800만명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연설에서 일부 IT업체들이 개인정보에 관해 소비자들을 안심시켜왔다면서 경고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구글의 경우 PC 내 크롬 브라우저에는 광고 차단 기능을 설치할 수 있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광고를 차단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