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경기장 미래 청사진 나오자 들뜬 부동산 시장

'스포츠·문화 콤플렉스' 탈바꿈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에 탄력
삼성동·잠실일대 집값 상승 기대
  • 등록 2018-05-18 오전 5:30:00

    수정 2018-05-18 오전 5:30:00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에 조성하는 ‘국제교류 복합지구’의 핵심 중 하나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미래 청사진이 나왔다. 오는 2024년까지 도심형 스포츠·문화 복합단지로 재탄생하는 이 곳과 삼성동 코엑스주변 복합시설 건립에 대한 기대감에 인근 부동산시장도 들뜬 모습이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진행한 결과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심사위원회 최문규 위원장은 “당선작은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성과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이해했고 기존 작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창의적으로 기능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설계에 따라 14만4800㎡(연면적 18만9216㎡) 규모에 달하는 이 구역 내 잠실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하고 보조경기장은 이전 신축하며 유스호스텔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특히 잠실 주경기장은 우리나라 스포츠 세계화의 성지이자 미래유산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감안해 외부 형태를 보전한다. 내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장 기준을 충족하고 대형 행사, 공연 개최가 가능한 6만 석 이상 규모(현재 7만석 규모)로 리모델링한다. 올림픽 재개최가 가능한 수준의 시설로 만든다는 목표다.

시는 설계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후 연내 계약을 체결, 내년 1월 본격 설계에 들어가 2020년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착공해 2024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한강변 주요 관광자원이자 국제교류 복합지구의 핵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통해 상징적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며 “국제 스포츠경기는 물론 한류 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전시·판매·여가시설이 어우러진 도심형 스포츠 문화 콤플렉스로 조성해 시민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국제적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교류 복합지구 조성에도 탄력이 붙고 강남구 삼성·대치동과 송파구 잠실 일대 주택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교류 복합지구는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99만㎡에 글로벌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관련 산업을 통칭) 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잠실종합운동장부터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코엑스까지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와 세계 최대 규모의 MICE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 것이다.

잠실동 A공인 관계자는 “복합지구 개발 발표 및 삼성동 GTX 노선 등 호재가 많아 인근 지역 집값 상승 기대감이 크다”며 “특히 이 지역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수요를 노린 오피스텔 등 소형 수익형 부동산 임대료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잠실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폐 끼쳐 죄송합니다"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