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도래, 층간 소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KCC·LG하우시스·한화L&C 등 6㎜ 바닥재 선봬
LG하우시스, 국내 최초 층간소음 저감 바닥재 출시
KCC, 층간 소음 및 벽간 소음 저감 등 통합 솔루션 제공
한화L&C, 시공법 개선해 층간소음 저감 효과↑
  • 등록 2016-02-09 오전 7:00:00

    수정 2016-02-09 오전 7: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설 명절에는 온 가족들이 모인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 신난 아이들은 장소를 불문하고 뛰어놀기 십상이다. 즐거운 명절이지만 아파트 윗층에서 뛰어노는 아이들로 인한 층간소음은 자칫 명절의 즐거움을 망칠 수 있다.

설 명절이 지나면 이사철도 다가온다. 이사를 앞두고 층간소음을 막기 위한 바닥재 공사도 공동주택 생활 에티켓으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건축자재업체들도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바닥재 생산량을 늘리고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초 층간소음 저감 기능 바닥재 출시

LG하우시스(108670)는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저감 기능성 바닥재 ‘소리잠’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층간소음 저감 기능성에다가 국내 시트(Sheet)형 바닥재 최초로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표면에 PVC(폴리염화비닐) 대신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인 PLA(Poly Lactic Acid)를 적용한 ‘지아 소리잠’을 선보였다.

‘지아 소리잠’은 4.5mm와 6.0mm 두께의 두 종류로 선보여였다. 6mm 제품은 국내 주거용 바닥재 최초로 경량충격음 감소 효과를 더욱 높였다. 실제 대우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경량충격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맨 바닥 대비 각각 22dB과 26dB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소음을 줄이는 차음 소재를 적용해 의자 끄는 소리, 청소기 소리 등 실생활소음(경량충격음)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탄성력도 높아 어린이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아 소리잠은 열전도율이 뛰어나 마루 대비 난방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하우시스는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바닥재 ‘지아소리 잠’을 선보였다. 사진=LG하우시스
◇KCC, 층간소음 해결 위한 통합 솔루션 제공

KCC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건자재는 바닥재.

이 회사는 지난해 층간 소음 저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층간 소음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반영, 바닥재에 고기능성을 더해 소음을 흡수하고 완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두께 6.0mm의 경보행 장판인 숲소리 휴는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 및 충격 분산효과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실시한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 효과가 있다”며 “장난감 떨어지는 소리나 가구 이동시 나는 소리와 같은 생활소음을 충분히 줄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KCC는 격실 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KCC는 차음 성능은 향상시키면서 두께와 시공비는 줄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건설신기술을 취득했다. 이 고차음 경량건식벽체는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stud, 골조)과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이다.

이 시공공법은 차음 성능을 5dB 개선하면서 두께는 39㎜나 감소시켰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벽체의 두께를 늘려 무게와 시공비용이 증가하던 기존 차음 시루의 한계를 극복한 것. 실제 약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벽체 공사원가는 18% 가량 절감할 수 있고 한 달 가까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주거 공간 내부에서 겪는 소음은 실내, 실외 유입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건축자재와 시공기술 개발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KCC는 제품의 기능 향상 및 다양한 시공법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주거 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선두기업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층간소음뿐만 아니라 격실간 소음도 줄여줄 수 있는 건자재를 선보이는 등 소음 저감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KCC
◇한화 L&C, 시공법 개선해 층간소음 방지 제고

국내 건자재 업체들이 대부분 층간소음에 가장 효과가 좋은 ‘6mm’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L&C는 시공솔루션 ‘두배로’를 함께 적용해 ‘6mm’ 만을 전면에 내세운 경쟁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소리지움은 6층 구조를 적용한 프리미엄 기능성 바닥재다. 4.5mm의 얇은 두께 안에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층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층과 수축이나 팽창을 방지하는 치수안전층, 그리고 디자인을 잡아주는 프린트층과 친환경 필름층, 마지막으로 긁힘이나 눌림을 방지해주는 식물성 UV코팅처리까지 돼 있다.

이중에서도 주목할 부분은 바로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층. 이를 통해 뛰어난 소음 감쇠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실제 자체 실험결과 기존 시멘트 바닥(74dB)이나 마루(64dB)에 대비 바닥충격음이 확연히 줄여주는 효과(소리지움 적용시 55dB)가 있다. 쿠션감이 좋은 만큼 남다른 보행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표면을 UV코팅으로 처리해 긁힘이나 찍힘 등에 강하다.

한화L&C가 선보인 시공솔루션 ‘두배로’를 적용할 경우 소리지움의 소음 감쇠 효과는 더욱 증폭된다. 3중막 구조의 시공부자재 ‘룸메이트(1.5mm)’를 함께 시공하는 ‘두배로’ 솔루션으로 소리지움을 시공하면, 기존 소리지움만 시공했을 때보다 약 10dB 이상의 소음 감쇠 효과를 추가로 볼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충격흡수율(추낙하실험)은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해 편안한 보행감과 쿠션감을 느낄 수 있으며, 보온율 역시 2배 이상 증가한다. 한마디로 소리지움의 장점과 혜택을 ‘두배로’ 챙길 수 있는 셈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소리지움은 그 자체로도 소음감쇠 효과가 있는 기능성 바닥재이지만, 두배로 솔루션으로 시공하면 소리지움 특유의 장점을 더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며 “단순한 6mm 제품보다 더 푹신푹신하고, 기능성도 좋은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L&C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재 외에도 시공방법을 대폭 개선한 ‘두배로’ 시공법을 선보였다. 사진=한화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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