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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실종된 딸을 향한 엄마의 심정, 엄마의 죽음을 직면한 딸의 그리움을 담은 무용 작품 2편이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리을무용단의 2016년 정기공연 ‘밈’(meme)이다.
리을무용단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춤을 출 수 있으며 춤은 춤으로만 승부한다’는 모토 아래 1984년 창단했다. 김수현·홍은주·이희자 등 한국 무용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안무가를 배출하며 올해로 31회를 맞이했다.
‘귀신이야기 II’는 2014년 발표한 작품으로 한국 창작무용계에서 드문 실종이라는 사회적 소재를 다뤘다. 김수현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과 무용수 최희원이 호흡을 맞춘다.
한국적인 창작춤을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무용수의 캐릭터 연기력과 춤 실력, 미니멀한 무대효과와 색다른 의상, 춤에 집중하게 만드는 음악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오는 12월 10일과 1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