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딸 "결혼식 참석 고민.. 눈치 보인다"

  • 등록 2020-01-02 오전 12:12:32

    수정 2020-01-02 오전 7:39:55

김승현, 딸 수빈. 사진=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방송인 김승현 딸 수빈이 아빠 결혼식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는 결혼을 앞둔 김승현과 딸 수빈이 함께 미용실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과 그의 여자친구 장정윤 작가는 1월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김승현은 딸 수빈에게 “결혼식 때 입을 옷은 아빠가 사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수빈은 “아니, 옷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삼촌은 축의금 받고 있을 거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혼주석에 앉아 있을 거고. 그럼 난 어디서 뭐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장정윤 작가)언니도 언니 가족들도 너 보고 싶어할 텐데 네가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고 수빈은 “그건 아빠가 생각한 언니 가족분들의 입장이지 않나. 언니 입장도 있고 내 입장도 있는 건데 조율해야지. 그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받아쳤다.

수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저도 결혼식에 가고 싶다. 근데 제 입장에서는 좀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저 때문에 괜히 아빠도 눈치가 보일까 봐”라며 “안 간다는 아니지만 이유가 좀 그렇다. 그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승현은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 수빈이가 결혼식에 꼭 와줬으면 좋겠는데 강요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는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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