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크록스, 악어 슬리퍼의 역습

리오프닝 수혜와 아시아 모멘텀에 주가 ‘쑥’
팬데믹 반사 수혜로 지난해 EPS 3.22달러, 전년 동기 대비 100%↑
  • 등록 2021-06-05 오전 8:20:00

    수정 2021-06-05 오전 8:2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차별적인 외형과 편의성으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가 코로나19 팬데믹 반사 수혜에 이어 리오프닝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3월 저점 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다.

크록스는 자체 개발한 특수 소재인 ‘Croslite’를 사용해 모든 신발을 제작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 ‘클로그’는 지난 2002년 판매 시작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7억 켤레 이상 판매됐다. 투박한 디자인이지만 편안하면서도 가벼울 뿐만 아니라 냄새와 미끄러짐에 강해 레저용 신발로 각광받고 있다. 오물과 혈흔 제거에도 편해 의료진들의 필수품으로도 알려졌다.

이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이 62%, 아시아 20% 등으로 미국 비중은 확대 추세”라며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시장은 미국과 일본, 중국, 한국, 독일 5개국인데 채널별 비중은 홀세일 50%, 리테일 24%, 이커머스 26%로 리테일 비중이 축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부진 매장 구조조정에 따른 것으로 이커머스 채널이 현재 매장을 대체 중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5년 CEO를 영입하며 브랜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탑라인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제품 전량을 아웃소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팬데믹 반사 수혜로 지난해 주당순이익(EPS)은 3.22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외부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편안한 차림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리오프닝 기대감도 높아졌는데 최근 가이던스까지 상향하며 지속 성장 자신감을 피력, 올해 예상 매출액을 19억4000만원에서 최대 20억8000만달러로 가이던스를 제시, 기존 수치에서 17~20% 상향했다”고 짚었다.

아시아 진출 모멘텀도 존재한다. 아시아 매출 비중은 지난 2012년 40.7%까지 확대됐으나 실적 부진을 겪으며 지난해 20.1%까지 축소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해외진출, 특히 소비 성향이 높은 아시아 시장 내 점유율 확대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까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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