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란 질문에 숨은 '부자가 되는 법'

부의 비밀병기, IF
조원경|284쪽|김영사
  • 등록 2019-08-21 오전 5:04:00

    수정 2019-08-21 오전 5:04: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만약 그때 집을 샀더라면….” “만약 그때 주식에 투자했다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고민이다. 저성장과 양극화가 고착해 인생역전의 기회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요즘 같은 때는 더더욱 그렇다. 월급을 저축해야 할지, 창업해야 할지, 투자해야 할지 좀처럼 결정하지 못해 어떤 이는 ‘인생은 태어날 때 결정된다’는 운명론에 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재테크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면 30년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파트에서 세계 부의 흐름을 연구한 저자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금융 현장에서 저자는 부가 움직이는 데에 원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의 관찰에 따르면 부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지식을 쌓거나 한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를 낸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었다. 부를 끌어당기는 삶의 법칙을 실천하는 사람이 부를 쟁취했다.

책제목에 만약을 뜻하는 ‘이프’(IF)란 단어가 들어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저자는 모두가 한 번쯤 상상할 질문에서 출발해 부의 노하우를 정리한다. ‘아마존 주식을 샀으면 지금쯤 부자가 되었을까’란 첫 장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저자는 단호하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답한다. 더 중요한 건 매일이 첫날이란 마음으로 ‘현재의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저자는 사업가·투자가·예술가, 또 소설 속 주인공 등 다양한 인물의 성공과 실패를 바탕으로 부의 원리를 제시한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주목을 받았던 프레디 머큐리와 메리 오스틴의 관계를 통해서는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말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서는 창의성을 키우는 비결을,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라이벌의식에서는 파트너십의 장점을 발견해 제시한다.

흔히 ‘부자가 되는 것’은 ‘돈을 버는 것’과 동의어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돈을 버는 것만큼 모으고 불리고 유지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저자는 “결혼 잘해서, 친구 잘 만나서, 시운이 따라서 부를 거머쥐는 경우도 많다”면서도 “크게 부를 이루는 것 같다가도 한순간에 전부 잃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고 말한다. 진정한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삶이 자유롭고 윤택하며 만족스러운 사람이라는 말도 함께 전한다. 돈을 버는 ‘비법’을 바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인문학적 지식 속 삶과 부에 대한 통찰을 함께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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