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BJ, 캄보디아서 시신으로 발견...용의자 신상공개

  • 등록 2023-06-11 오전 9:34:12

    수정 2023-06-11 오전 9:34:1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SNS에서 팔로워 25만 명이 넘는 한국 유명 여성 BJ가 여행 간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중국인 부부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한국인 환자의 시신을 옮겨 칸달 주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역 주민들이 돗자리에 싸인 뒤 도랑에 버려진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수사한 결과, 병원 소유자인 30세 남성과 39세 여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 부부의 이름, 머그샷과 함께 피해자인 한국 여성의 이름을 공개했다.

사진=캄보디아 경찰 SNS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한국 여성이 병원에서 ‘생리식염수 혈청’ 주사를 맞은 뒤 발작을 일으키며 갑자기 사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자신들의 승용차로 시신을 프놈펜 인근 지역인 칸달 주로 옮겨 돗자리에 싼 뒤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캄보디아 수사 당국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현재 부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피해 여성과 캄보디아에 동행했던 지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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