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흉터 만들기’ 챌린지에…이탈리아 규제당국, 틱톡 조사 착수

21일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 누리집 성명
“틱톡, 유해 콘텐츠 고의로 방치해 조사 착수”
당국, ‘프렌치 흉터’ 등 자해 챌린지 문제 언급
틱톡 “청소년 보호 위한 주의 기울이고 있어”
  • 등록 2023-03-22 오전 7:02:01

    수정 2023-03-22 오전 7:02:0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탈리아 규제 당국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사진=AFP)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이날 누리집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조사는 유럽 고객을 담당하는 아일랜드 틱톡 사업부와 영국, 이탈리아 사업부에 대한 조사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세무 경찰이 틱톡 이탈리아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AGCM은 틱톡이 극단적 선택, 자해 행위 등을 선동하는 유해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했다고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탈리아 당국은 틱톡에서 ‘프렌치 흉터’와 같은 청소년들의 자해 행위를 유발하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챌린지는 얼굴의 광대뼈 부위를 손으로 꼬집어 피부 아래의 모세혈관을 터뜨린 뒤 붉은 멍을 만드는 것으로 프랑스 폭력배의 폭력적인 모습을 따라 한다는 의미에서 ‘프렌치 흉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규제 당국은 “제3자가 만들어 업로드하는 콘텐츠를 관리 감독하는 적절한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애플리케이션은 위험한 콘텐츠를 제거하도록 한 틱톡의 규정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틱톡 측은 이탈리아 당국이 제기한 혐의를 부인하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어 “4만명 이상의 보안 전문가들이 틱톡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영국 등은 중국 정부가 틱톡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수 있다는 우려로 정부기관의 틱톡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자국 내 틱톡의 영업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며 네덜란드 정부는 공공기관에서 틱톡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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