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의 특명…GS, 5년간 20兆 투자·2만1000명 뽑는다

GS, 대기업 릴레이 투자 동참
에너지 14조·유통 4조·건설 2조
연평균 투자 예년대비 25% 늘려
年 4200명 채용…고용 10% 확대
정부 혁신성장 정책 부응 취지
허 회장 “AI 등 새사업기회 찾아야”
  • 등록 2018-08-27 오전 6:30:00

    수정 2018-08-27 오전 7:55:44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GS(078930)그룹이 앞으로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24일 발표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고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과 일자리 확대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취지다.

자산 규모 기준 재계 7위인 GS그룹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2018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규모 투자·고용계획을 결정했다.

최근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그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GS의 합류로 문재인 정부들어 투자·고용 확대를 발표한 대기업은 삼성·현대자동차·SK·LG·신세계·한화에 이어 7개로 늘었다.

이날 허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새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에너지 14조·유통 4조·건설 2조 3대 핵심축 투자

GS그룹의 최근 3년 평균 투자액은 약 3조2000억원이다. 일상적인 투자금에서 25% 늘린 금액이다. 향후 5년간 채용인원도 지난 3년간 평균인원(3800명)보다 10% 이상 많은 평균 4200명을 뽑는다.

GS는 에너지 분야와 유통, 무역 등 3대 핵심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가장 큰 투자 비중이 큰 곳은 에너지 부문이다. GS칼텍스의 석유화학시설 투자, GS에너지의 친환경 복합발전소·해외자원개발 투자, GS EPS와 GS E&R의 신재생 발전 투자 등에 14조원을 쏟아붓는다.

GS리테일·GS홈쇼핑 등 유통부문에는 4조원을 투입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의 베트남 진출과 이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GS수퍼마켓의 경쟁력 강화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 GS홈쇼핑의 벤처기업·해외사업 강화에도 집행한다. 아울러 GS건설과 GS글로벌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채용인원 수 3년 연평균 10%↑…상생펀드 1000억 추가

대규모 투자와 근로시간 단축 시행 등에 발맞춰 5년간 신규 채용 규모도 2만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3년간 연평균 채용인원 3800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상반기 단축근무에 따른 대체 근무인원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GS리테일도 매장 확대에 따른 신규 채용 계획을, GS홈쇼핑은 신사업 추진 및 물류분야 필요 인력 충원계획을 정했다

협력업체 및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도 약속했다. GS그룹은 이들과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중소협력사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기존 상생펀드 금액을 1000억원 추가로 늘리고 지원대상 역시 70여개에서 150개 회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GS그룹 내 각 계열사가 운영하는 상생펀드는 총 35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허 회장은 특히 △현장에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핵심을 포착할 수 있는 능력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로 미래 먹거리 창출 △변화에 유연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 필요 등을 주문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혁신적 기술의 진보와 빠른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현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며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덜 돼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GS가 어떻게 앞날을 준비해갈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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