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갤럭시S20 3종과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플립을 대중에 선보였다.
두 제품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올해를 맞아 삼성이 주도하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역작이다. 삼성은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에 갤럭시Z플립 홍보 영상을 깜짝 등장시키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한 것처럼 새로운 갤럭시로 앞으로 10년을 이끌어갈 신화를 만들겠다는 삼성의 포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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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로 무선사업부장에 선임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 완전히 변화할 것”이라며,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열겠다는 목표다. 출고가격이 전작인 ‘갤럭시 폴드’ 보다 약 74만원 저렴한 165만원으로 책정됐고, 크기와 무게 면에서도 진입 장벽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