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바나나우유 수출 기대감을 낮춰야 할 때”라며 “국내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바나나우유 수출액은 13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바나나우유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중국 내수 경기 둔화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테트라팩 사용으로 경쟁사의 미투 제품과 뚜렷한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평년 대비 높았던 기온으로 큰 폭의 음료 출하량 증가를 기대했으나 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량 저항이 이를 일정 부문 상쇄했다”며 “빙과 부문도 경쟁 심화 영향으로 전년 수준 매출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부터 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량 저항 효과가 점차 희석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년 빙과 부문은 특히 부진했다”며 “올해부터 제조업체 4사가 모두 가격정찰제에 참여하기 때문에 경쟁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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