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포르노" 폭로 윤지혜, '출연료 1백만원' 밝힌 까닭

  • 등록 2019-12-16 오전 3:35:00

    수정 2019-12-16 오전 3:35: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영화 ‘호흡’ 촬영 당시 겪은 문제를 폭로한 배우 윤지혜씨가 다시 글을 올려 “문제제기를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곧 개봉을 앞둔 권만기 감독의 영화 ‘호흡’에 대해 “불행 포르노 그 자체”라며 제작과정이 지나치게 열악했던 사정을 폭로한 바 있다.
영화 ‘호흡’ 포스터.
윤씨는 촬영 당시 현장 섭외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고, 도로에서 촬영을 하던 중에는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급여도 없이 일하는 스탭이나 단역까지 있는 등 저예산으로 촬영하는 열악한 현장 환경 탓에 “끔찍한 경험”을 했다는 것이 윤씨 주장이다.

이후 윤씨 폭로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윤씨는 다시 한번 글을 올려 자신의 문제제기를 “후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씨는 15일 오후 올린 글을 통해 “(영화에) 참여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제가 벌인 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저는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자신의 출연료 역시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형식적 금액인 1백만원을 받았다며 “그 돈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면 나의 발언을 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사 측은 윤씨 폭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실관계를 파악해 내일쯤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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