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이모티콘, 500원 오른다…애플발 콘텐츠료 인상 여파

애플, 앱스토어 가격·인앱 결제 요금 인상
국내에도 인상 조심…카톡·멜론 등 가격 상승
  • 등록 2022-10-06 오전 7:52:19

    수정 2022-10-06 오전 7:52:1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애플이 우리나라와 유럽 등지에서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애플은 미국 태평양 표준시를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금을 25%가량 올렸다. ‘인앱 결제’는 앱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구글·애플 같은 앱 마켓을 통해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내 콘텐츠를 앱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가격도 오르게 됐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인데, 이날(6일)부터 기존의 2500원이었던 가격이 3000원으로 오른다. 크기가 큰 3900원짜리 이모티콘은 44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다만 웹에서 구매할 경우엔 기존 가격과 같다.

또 음악 플랫폼인 멜론은 스트리밍 이용권 가격을 현행보다 1000원(9%) 올리기로 결정하며 “애플 가격 인상이 구독형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상품들은 가격 변동이 없지만, 기간 한정 이용 상품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다. 기간 한정 이용 상품은 오르지만, 장기 구독형 상품은 유지된다.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400다이아’ 상품 가격을 1만 1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3900원이던 ‘120 다이아’ 상품 가격을 600원 내렸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은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결제 단위가 커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만약 기존에 1원을 내고 1캐시를 사서 웹툰을 결제했다면, 10원을 내고 10캐시를 받는 방식으로 결제 하한선을 올리는 것이다. 단가는 같을지라도 소비자가 한 번 구매할 때마다 지출 단위는 커진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인앱 결제로 인한 소비자의 추가 부담 금액이 연간 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았다.

이는 음악 콘텐츠 1848억원, OTT 1107억원, 웹툰·웹소설 506억원 등을 추산한 결과로, 이를 모두 합하면 연간 3461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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